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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치앙마이 칸똑 디너의 그 소박함

관리자
2022-09-28
조회수 118


치앙마이에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겐 타패 야시장과 더불어 어쩌면 필수 코스가 될듯...

 

치앙마이의 칸똑(Khantoke)디너는 이미 여행사 패키지 에서도 엄청나게 홍보를 한 치앙마이의 명물이고 또한 자유 여행객들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치앙마이에서는 꼭 한번 맛보아야할 필수 저녁 식사 코스가 되겠다.

 

근데..여행객들이 꼭 하나 명심을 해야만 할것은.. 이곳을 찾기전에 뭐 대단한 고급 요리나 뷔페를 연상하신다면 또는 특별한 그 이상의 무엇을 상상을 하고 이곳을 찾아 간다면 말그대로 이곳에서는 실망이 좀 클것이라는 야그를 미리 해두는 바이니...

 

식사의 제목에 들어간  깐똑이라는 말은  뭐 특별한 음식의 이름이 아니고 태국의 북쪽 지역에서 사용을 하는 작은 밥상을 일컫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 작은 소반이 깐똑 이라는 북쪽 지방의 밥상이다. 깐독은 절대로 음식의 이름이 아니다.

 


그러니까 설라무네..

깐똑 디너는 깐똑이라는 밥상위에 북쪽 지방의 음식을 올려 놓고 소박하게 밥을 먹으며 북쪽 지역의 전통 공연을 보는 그러한 식사 프로그램이라는것....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깐똑 디너에 그 이상의 특별한것은 없다.

 


1971년 4월에 문을연 올드 치앙마이 컬쳐센터

 

워크인 입장료-350바트(디너와 쑈 포함)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깐독 디너장은 공항 근처의 Old Chiangmai Cultural Center 이다.

현재 치앙마이에는 수많은 깐똑 디너장이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전용코스인(?) 까르푸옆의 깐똑 디너장(쿰깐똑 치앙마이)을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약 7개 정도의 업소들이 성업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치앙마이의 태국 시민들은 단연 이곳을 가장 오래된 깐똑디너의 원조로 이야기를 하는데 조금도 주저 하지 않는다.

 

 올드 치앙마이 컬쳐 센터이다. 다른곳들에 비해서 화려함이나 쎄련됨은 없다.

 

 깐톡 디너장의 앞엔 디너장임에도 불구하고 간식 노점들이 즐비하다.

 

 손님들을 기다리며 신문을 읽고 있는 노천 간식집의 어여쁜(?)주인장

 

 깐똑 디너장의 입구이다.

 

 북부 지역의 분위기를 나름대로 느껴볼 수 있는 그런 분위기


  

어느 작은 민속촌을 방문한 느낌이다. 이곳엔 자그마한 옷감 박물관도 있다.

 

 이곳엔 거대한 놀이 마당이 있어서 손님들이 많을때는 야외 공연도 한다고 한다.


 

 식사를 하기전에 천천히 건물 주변을 돌아보며 사진 촬영을 해도 좋을듯....


 

입장권은 이곳에서 직접 구입을 하거나 아님 여행사를 통해서 할인 바우쳐를 구입할수도 있다.

 

단 성수기때는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만 한다. 저녁 식사 한끼에1,000여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식사의 시작 시간은 저녁 7시..

 

깐똑디너 설명문은 독일어,프랑스어,영어,일본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다 있는데..

한국어와 중국어만 없다.ㅡㅡ:: 이곳의 주 고객이 유러피안과 일본인임을 알수가 있다.

 

 중앙에선 식사가 어느정도 끝나갈 무렵에 공연을 시작을 한다.


 

 밥상에 앉아서 밥을 먹는것이 불편한 관광객들을 위해서 식탁형 좌석도 마련이 되어 있고....

 

 원래의 깐독의 모습대로 바닥에 앉아 소반위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자리도 만들어 놓았다.


 

손님들에게 서빙을 하는 전형적인 치앙마이의 미인...


 이것이 깐독 디너의 차림표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무조건 이 메뉴대로 식사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여기에다가....

 

 맨밥과 카오니여우(찹쌀)이 제공이 되며 간단한 국물도 제공이 된다.

 

깐독 디너의 메뉴 사진을 잠깐 살펴 본다면 위의 음식들은 북쪽 지방의 태국인들이 예전부터 즐겨오던 서민들의 음식으로써 중부나 남부의 음식들과는 그 종류나 색깔들이 확연히 다름을 볼수가 있겠다.

 

위의 사진속의 주요 메뉴를 잠깐 추려본다면..하얗게 생긴 튀김같은 것은 돼지 껍데기 튀김이다..^^

거기에 양배추 튀김,돼지에 커리를 얹은 반찬,튀긴 닭고기,튀긴 바나나,돼지에 도마토를 섞에 튀긴 국수?

뭐 이정도의 요리에...

 

 식사후엔 강정과 탕약 같은 커피..그리고 과일이 후식으로 제공이 된다.

 

참고로 콜라나 맥주,생수등의 음료수는 불포함이며  끝날 무렵 계산서를 받고 계산을 하는 시스템일지니...^^


 

음식의 맛은..?

 

뭐 낫티가 솔직히 야그를 한다면..그렇게 썩 맛이있는 태국의 음식은 절대로 아니다...

그리고 특징이 있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아니다.

닭 튀김, 돼지고기등의 일반적인 재료에.. 다만 북쪽의 풍토에 맞게끔 향신료나 지극적인 부분이 조금은 덜 하다는것....

그런 까닭에 음식의 맛 자체가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절대로 고급 태국 음식도  아닐것이니....ㅎㅎ

음식의 질을 놓고 본다면 사실 입장료에 대한 본전 생각이 간절할것이다.

 

하지만 ??

깐톡디너는 역시 공연을 볼 수 있다는것..

물론 화려한 알카자쑈나 씨암 나라밋 같은 웅장한 쑈는 아니지만서도..소박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제법 볼만한 볼꺼리를 제공을 한다.

 

북쪽 지방 소수민족들의 무용(라후,아카,이수족등)들로 부터 태국의 북부 지방의 아름다운 의상과 동작들을 차분하게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식사후엔 편안하게 그들의 공연을 감상해 보도록 하자.


 

 북쪽 미인들의 아름다운 전통 공연이 이어진다.


 

 진정한 치앙마이의 미인일쎄!! ..그려..ㅎㅎ


  

 "아빠는 엄마를 옆에다가 두고서 태국의 미인이 그렇게도 좋아~~?"ㅎㅎ


 

 캐스트들은 의상을 바꿔 입으면서 계속 공연을 이어가게 된다.

 

 마치 인형 같은 모습으로 춤을 추던 그들...

 

 화려 하거나 현란한 동작이 아니라서 참으로 좋다~~^^

 

 근데.난데없이 칼잡이가 등장을 하는데....

 

 이런 공연은 중간에 딱 한꼭지가 들어 있다.

공연은 약 1시간 가량 계속이 된다.

 

 모든 공연이 끝난뒤에 이어지는 뒤풀이 공연엔 관객들도 무대에서 그들의 동작을 따라해 볼 수 있을것이니....

 

 점잖은 노신사라고 이곳에서 뺀다면 그것 또한 매너가 아닐것이다..^^

 

 모두가 즐겁게 합장을 하며 태국의 전통식인 '와이'로 인사를 하고 나면 모든 공연은 마무리가 된다.

 

 그리고 여행객들은 그 즐거웠던 추억만 마음속에 소중히 담아가면 될것이다....

 

 공연장 밖은 고산족들의 자그마한 수공예품 난장이 열리고....

 

 이방인들은 그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소중한 기념품들을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입을 하실 수 있을것이다...

 

 

결코 화려하지 않고 결코 대단하지도 않은 디너이지만 깐똑이 오랫동안 여행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듯....

치앙마이를 찾는 여행객들은 꼭 한번 정도는 이곳에서 저녁 식사를 해 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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