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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후아 - 힌 골프뒤집기 2탄... 이번엔 ROYAL HUA-HIN GOLF COURSE 로 가보자..

낫티
2022-10-17
조회수 787


지금은 어느덧 대중화되어버린 골프라는 운동!!

누구는 운동이 아니라고도 하구, 어쨋든 어마어마한 돈이 오고가는 스타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스포츠이다.

15세기경 스코틀랜드 양치기 목동들의 놀이에서 시작되었다는것이 지금은 거의 정설이고... 


그럼 우리나라에선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1900년 원산에 6홀코스개장, 1921년 지금의 숙명여대자리에 9홀코스개장

18홀 정규코스는 청량리에 1924년에 정식 개장되었단다.


갑자기 왜 골프의 기원과 울나라 골프장의 역사를???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후아 - 힌의 "로얄후아힌 골프코스"가 바로 태국최초의 골프장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똑같은 1924년에 오픈한 태국 최초의 골프장 "로얄 후아힌 골프코스"


따라들 오시라 !! 

90년쯤 된 골프장은 어떻게 생겨먹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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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하는 프론트

평일이나 주말이나 워크인 2000바트. 물론 촌티는 조금은 더 싸게 계약을 했다

카트도 타실려면 타고 안쓰실려면 안쓰고 그까이꺼 아라이꺼다이

사진속의 뒷모습이 익숙하게 느껴진다면 그대는 낫티의 단골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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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물건을 갖추고 있는 프로샵

클럽하우스 전체에서 90년의 역사(???)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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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하고 스타트로 나가는길

앞쪽에 지나가는 기차가 보이시는가

그렇다 후아힌 역 바로 옆이 클럽하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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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고 어슬렁거리니 캐디가 손을 잡아 이끈다

여기서 찍으면 아주 쑤와이 하다고

그렇게 해서 찍은 사진

후아 - 힌 역 청사와 떠오르는 아침햇살이 이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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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 왼쪽 도그렉 파5  569야드

어마어마하게 크고 울창한나무들 보이시는가...

이거였다. 90년의 역사

라운딩내내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녹색의 90년 역사. 산림욕이 따로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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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15분 티업이었는데 벌써 햇빛이 들기시작하는 1번홀의 그린

넓~~~~~~~~~~~~~~~~다.

정말 정말 넓 ~ ~ ~ ~ ~ ~ ~ ~ ~ ~ ~ ~ ~ ~ ~ ~ ~ ~ ~ ~ ~ ~ ~ ~ ~ ~ ~다.

페어웨이가. 오비 걱정 하덜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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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2번홀 파4 384야드

아!  또 도그렉 홀이야

유난히 도그렉 홀이 많다. 왜 도그렉홀이 많은지는 리뷰의 끝에 알게될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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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와 워킹라운딩을 즐기는 본인 앞팀인 4인 1조

미치는줄 알았당..

난 혼자서 카트타구....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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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보이는 산은 후아 - 힌 역 바로뒷산이며 위에는 바다를 조망 할 수 있는

근사한 VIEW POINT 가 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리뷰로 정리해 드릴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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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만난 최고의 그늘집

더이상 머가 필요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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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잘라서 대패질만 해놓은 저의자에 앉아 

주인장과 노닥 거리고 싶었는데.....주인장이 없다

물건을 저리놓고 한참을 안온다...

그사이 내 뒷팀에선 콜라를 집어들더니 바구니에 20바트 던져놓고 마는데....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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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는가? 또 파5 도그렉  535YARD

간만에 힘쓰고 숏컷으로 잘라서 가까이 왔다.

웨지로 세번째샷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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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만난 파3. 155yard인데 엄청 멀게 느껴져

캐디의 만류를 뿌리치고 6번을 뽑았는데 뒷핀인 상태에서 훌쩍 오버를 해버리고만다.

자고로 남자는 세여자의 말을 잘들어야 한다 했거늘..어찌 그말을 잊어버리고서

1. 마누라

2.네비게이션

3. 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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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지나오면서 이상하게 계속 따라오는 느낌하나

그느낌이 확연해졌다..


제주 특자도의 오랜 골프장인 "오라컨트리클럽"

바로 그느낌. 30년 넘은 제주의오랜 골프장인 오라씨씨와 많이 비슷하다. 물론 거대한 고목들이 페어웨이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와

전망대가 있는 야트막한, 산이라고 부르기엔 좀 거시기한 산과 그산의 반대쪽에 바다가 있는구조가 비슷하다는 말씀이다.

세상에나..로얄 후아 - 힌 의 그린에 제주의 오라씨씨와 같이 마운틴 브레이크와 오션브레이크가 있었던 것이다...

이상한 느낌, 눈에 보이는 라이와 다르게 홀컵을 외면하는 공....

이후 라운딩동안 계속 오라골프장이 떠올랐고, 이후는 또 여자말 잘듣는 사람이 되어 제법 파를 만들어 갔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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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앞에 버섯 2개 사이로 에임하면 굿샷이다...

어떤 이발사가 깎았길래 저리 밤톨처럼 이쁘게 깍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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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중간 중간 어마어마한 고목들이 아주 많다.

우리의 서낭당 문화와 비슷한 태국의 문화

마을을 지켜주는 오래된고목에 올려지는 그들의 정성이 보기좋다

근데 여기는 코스안에 있는데..누가??  여기 사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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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인 1번홀 356야드 

여기도 넓다 아주 넓다....마음껏 휘두르셔도 된다..

오비..그런거 여기는 안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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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은 좀 안좋아요...거기에 모래까지 뿌려놔서

퍼팅을하면 비포장도로 굴러가는 소리가 울릴정도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12월부터는 최고의 잔디와 그린컨디션으로 탈바꿈한다는데...

믿어야 할지는 의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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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그늘집 여기는 주인장이 계시고

가격표 보이시는가?

어지간하면 다 20바트다...

울나라 코스의 8,000원짜리 스타벅스 그런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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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저기 사진찍는 놈한테 받으면 되는겨?

넹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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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산을하고 득템한 봉지콜라 이것도 20바트

얼음은 FREE. 진짜 콜라 맞다. 짝퉁아녀....

플라스틱 컵대신 봉지에 담아 다먹고서는 쓰레기봉투로...기가 막힌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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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보이는 흙은 잔디가 죽은거 아니다...

그냥 흙이다...잔디 안심은겨...있는 그대로 놔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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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위의 구조물이 바로 후아 - 힌 바다를 조망하는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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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다 왔다..

파3의 16번홀 198야드..


앞의 4명 워킹팀이 패스도 안해주더니 갑자기 여기서 싸인을 준다...

198야든데...파3이...왜? 왜? 싸인을주지....날 테스트 하는겨? 

하여간 5번레스큐로 기가막히게 열발 거리에 온을 시키구 어깨 쫙펴구 그린위에서 드뎌 인사를 나눴다

4인 태국인 1팀 그중 한명이 안녕하세요란다...헐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서 오래 있다 돌아와 한국말도 제법 하구

본인은 아차하는 생각이 스친다. 늦는다구 한국말로 욕이라도 한마디 했다면 ㅠㅠㅠ


태국에 오시는 많은 골퍼 여러분!

부탁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1인골프를 즐기다보니 수많은 외국인들과의 조인라운딩을 했었더란다...


HI ! GOOD TO SEE YOU

I'M Mr HEO. FROM KOREA. THANKYOU FOR PERMISSION JOIN..

이렇게 인사를 하면 10명중에 5명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합니당..울나라가 많이 글로벌 해졌단 증거지요..

울나라와 비즈니스를 하는사람도있구, 미군으로 주둔했었던 사람도 있구...

또 요즘은 10명중에 3명정도는 "오오 캉남스퇄"이라고도 하고


울나라의 국격은 여행오시는 골퍼여러분들의 입에 달려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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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홀이당...더워, 더워..

어라 또 도그렉이네..왜이리 개다리홀이 많은지 도무지 에임이 안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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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로 인사도 하고서는 끝까지 패쓰는 안해준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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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홀아웃 하고서 돌아본 전망대가 있는 "카오힌렉퐈이"

카오는 산이고 힌은 바위고 렉은 작다는말이고 퐈이는 모르겠고

작은돌 ??산, 또는 ??작은돌산


이까지 라운딩을 끝내고 돌아보니, 

요즘 만들어진 명문 골프장과 비교하면 사실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평탄하고 넓은 페어웨이 언듀레이션이 보이지 않는 그린..

최근의 트렌드와는 좀 다른 느낌의 코스. 그러나 눈과 코에 담아온 너무 많은 고목들의 경치와 피톤치드는 가히 수준급이었다...

잘 정리된 조경과 멋진 나무들로도 만족을 얻을 만한 라운딩이었고, 울나라로 비교하면 

제주의 오라씨씨, 경주의 신라씨씨, 양산의 통도씨씨, 익산의 쌍떼힐과 아주 비슷한 느낌의 코스


느슨하고 소박한 풍경으로 다가오는 로얄후아힌, 거기에 위치는 후아 - 힌 의 역 바로뒤 최고의 위치다..

기대하시라. 골퍼들이여 3탄과 4탄 쭈욱 이어지는 후아 -힌의 코스리뷰를

그리고 이가을이 가기전 이리뷰들이 이러쿵 저러쿵 묶어져서 다시 선보일때까지...


지금부턴 사족입니다...

태국의 유명한 맥주 싱하아시죠?  비아씽의 맛을 못잊고 오시는 회원분들도 많으시니..

그 싱하 맥주회사 사장의 이름이  "싼티"랍니다. 촌티라는 제 닉넴만큼이나..ㅎㅎㅎ

그 뜻은 " 행운"이구요...이골프장의 다른 이름이 싼티부리 후아 - 힌 입니다. 

부리는 "땅"을 의미하구요..즉 싱하사장이 여긴 내땅이다 라고 하는거지요.

싼티부리골프코스는 치앙라이, 사무이, 후아 - 힌, 콘-깽, 에 있구요...

콘-깽의 산티부리 싱하팤 코스 안에는 싱하와 리오의 공장이 들어와있기도 하구요...

이곳들의 특징은 한마디로  비아씽 이놈이 다른 골프클럽보다 싸다는겁니다...근데 이것도 정보가 될려나...


라운딩 내내 드는 의문! 왜이렇게 이코스는 도그렉 홀이 많지?  유난히 많아...

그 이유는 바로 이 골프코스가 개판(???) 이었기 때문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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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동물원 수준!!  사진에는 다 못담았지만 그늘집옆으로 17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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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치건 말건 난 시원한 벙커에서 낮잠이나 잘란다. 건드리지마

그런데 조녀석 앞에 공이 빠졌을때 

저녀석은 루스임페디먼트 일까요? 아시는분 알려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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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왜그래..찍지마...부끄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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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럽다니까...찍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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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증말....초상권이 있다니깐...아 쑥스러워

아, 미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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