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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그후 3년..태국의 남쪽 바다는....

관리자
2022-10-02
조회수 205

2004년 12월 ....

우리는 그 당시 너무나 끔찍한  자연의 대 재앙을 목격했었다.

그리고 그 위대한 자연의 힘앞에 무척이나 크게 좌절을 했었고 그리고 치를 떨며 그저 하늘만 원망 했었던 기억이 있다.

 

무려 30여만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갔던 엄청난 자연의 대재앙..

말 그대로 맑은 하늘에 날벼락.....

 

하지만 인간이라는 동물의 속성이라는게 망각이라는 또 다른 버릇을 본능으로 가지고 있어서 어쩌면 그런 재앙이나 아픈 상처들은 또 다시 어떤 식으로는 잊고 그리고 극복을 하는  반복적인 습성을 보이곤 한다.

그 어떤 충격과 재앙으로 부터도 시간이 흐르면 인간이라는 동물은 그 어떤 모습으로든 그것을 극복해 내며 다시금 그 모든것들을 원 상태로 돌려 놓는 완벽한 복원력의 본능 또한 망각이라는 본능과 함께 동시에 가지고 있음이리라....

 

그 당시 지옥으로 변했었던 천국같은 바로 그곳들을 다시금 찾아보았다.

 

2004년 12월 ...태국의 아름다운 안다만의 지역들은 지옥으로 변하고 말았었다.

 

얼마나 두려웠을까?

3년전 12월 23일 끄라비 라일레이는 지옥의 모습이었음이 분명했다.

 


하지만 3년뒤..... 라일레이는  다시금 천국의 모습을 되찾았다.

 

가장 피해가 컸던 피피섬도 이제는 완전하게 그 예전 천국의 모습을 다시 찾았음이고.....

 

쌓인 시신들로 아비규환을 이루었던 푸켓의 빠통도 이제는 넘치는 관광객들로 분주하다.

 

 다만, 길거리의 사이 사이에 만들어진 쓰나미 대피루트 표지판 만이

3년전의 아픈 기억들을 대변하는 흔적들일 뿐이고...

 

 

이제는 신속하게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이 다 갖추어져서 그때처럼 그렇게 허무하게

자연의 재앙앞에 당하지만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 보이는 태국은 그때의 처참했던 악몽으로 부터 언뜻 많이 벗어난듯 보인다.

푸켓도 크라비도.코란타도,겉으로는 모두가 그때의 흔적들로 부터 이제는 어느정도 자유로워 져 보인다.

그리고 예전처럼 전 세계의 관광객들은 태국의 그 바다에 다시금 열광하고 있고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물밀듯이 이곳으로 쓰나미 처럼(?) 마구마구 몰려들고 있음이다.

 

끄라비고,,란타고...푸켓이고..태국 남쪽의 바다는 지금...숙박할 방이 거의 없을 정도이니...

.

하지만 이런 유명한 휴양지들이야...

전세계의 구호품이 제일먼저 도착을 한 지역들이고...그리고 태국 정부에서도 가장 먼저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을 것임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들일것,

 

태국은 관광 수입이 가장 큰 국가의 주 수입원이 되는 까닭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그곳들에서 약간은 제외가 되었던 변방의 지역(?)들은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

 

한적하고 아름다운 해변과 섬들이 있는 뜨랑을 찾았다.

 

한때는 뜨랑의 최고의 휴양지로써 전 세계인들의 환호와 찬사를 한몸에 받았던 빡맹비치.....

 

길고 깨끗한 자연 환경으로 뜨랑의 최고 비치였던 곳이다.

 

하지만 2007년 12월 29일.....

가장 복잡해야하는 최고의 성수기 시즌의 빡맹의 모습은 끄라비나,코란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연출이 되고 있었다.

 

해변의 도로들은 아직도 무언가가 다 끝나지 않은 미완성의 모습들로 조금은 황량한 모습들이고,,,,

 

주인이 떠난듯한 그 당시의 처참한 흔적들은 3년이 지났건만 미처 수습이 되지 않았다.

 

해변가에 누워서 오침을 즐기는 동네 청년의 모습이 

2007년 최고의 피크시즌을 맞은 빡맹의 현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태국의 바다중에 뜨랑의 앞 바다에만 산다는 쁘라파윤 상이 있는 빡맹의 남쪽 해변...

 

이곳엔 지금 3년전에 엄청난 재앙이 다녀갔다는 팻말만이 서있고.....

 

군데 군데 쓰나미 대피 경로만 알려주는 푯말만이 만들어져  있을뿐.......

 

이곳에서 이루어지던 그 모든 북적거림과 여행객들의 추억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3년전... 많은 여행객들의 뜨랑 해변의 추억이 담겨 있었을법했던 해변가의 빠...

 

현재는 무성한 잡초와 정적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빡맹 비치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 가면 나오는 뜨랑 최고의 호텔인 아마리 뜨랑의 앞이다.

아직도 그 당시의 흔적들이 완벽하게 복구가 되지 않았다.

 

부서진 다리도 보수공사가 완벽히 끝나지 않았고.....

 

여기저기 막 이루어진 복구의 흔적들이 또렷하다.

 

당시의 쓰나미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부서진 다리는 잘 말을 해 주고 있다.

 

얼마전 새로 만들어진듯한 다리가 그나마 조금씩이라도 이곳에

복구의 손길이 미치고 있음을 얘기를 해준다.

 

뜨랑은 태국 최고의 휴양지인 끄라비에서 불과 170여키로 정도 떨어진 남쪽의 마을이다.

하지만 푸켓이나 끄라비와는 그 느낌 자체가 완전히 다름을 느낄수 있었다.

이곳은 아직도 쓰나미와의 싸움이 계속이 되고 있다는것....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곳의 몸부림들을 보면서 하루 빨리 이들이 그 예전의 즐거운 기억들로 다시금 돌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아무 힘이 없는 미약한 나 자신이 그들을 위해서 해줄수 있는것은 그저 그것 밖에는 없었음이다.

 

비록 쓰나미로 인해 큰 상처를 입은 이곳이지만 그냥 뭍어 버리기에 뜨랑은 너무나 아름다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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