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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티의 기차타고 태국가기]드디어 광쩌우에 도착하는날

낫티
2022-10-19
조회수 60

낫티의 기차타고 태국가기 네번째 이야기..
칭따오 부터 광쩌우까지 장장 28시간의 기나긴 대륙횡단 끝에 광동성의 성도인 광쩌우에 도착한 낫티..

다음 목적지인 난닝으로 가는 준비와 간단한 시내관광 이갸기를 들어보자.


기차에서 하루를 자고 난뒤에도 아직도 기차는 달리고 있다.


아침에 이리 저리 시끌 벅쩍한 중국인들 특유의 어수선함(?)에 부시시 졸린눈을 추스리며 눈을 떴다.

아직도 기차는 달리고 있다.

일단 식당칸으로 가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 20원짜리 아침 식사 이다.


아침식사 메뉴


근데 좀 메뉴가 그렇다.

죽 한 그릇에 우유 한 대접, 그리고 아무것도 발라 먹을 수 없는 빵과 계란 요리, 

거기에 땅콩 버무린 이상한(?)밑반찬..

배는 부른데 영 조합은 아닌 듯 싶다.


이게 도대체 아메리칸 스타일 이야 ? 아님 중국 스타일 이야.. ?

국적불명의 아침임은 분명하다.


기차 내에서는 이제 제법 사람들과 친해져서 전혀 심심하지 않다.

간간히 간식 거리도 왔다 갔다 하고 중국인들끼리는 또 다시 카드 게임에 열중이다.


혜주역이다. 이제 거의 광주에 가까워 지고 있음이다.


그렇게 기차는 거의 정확하게 광주동역에 오후 2시에 도착을 했다.

대륙을 횡단하고 짐을 챙겨 남쪽의 성도에 내리는 기분은 나름대로 묘한맛이 있을것이다.


긴 대륙을 가로 질러 왔다는 뿌듯함과 또한 낯선곳에 첫발을 내딛으며 느끼는 약간의 긴장감..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바로 이런 맛을 즐기는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기차에서 짐을 챙겨 내린 뒤 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빠져 나가는 방향으로만 따라 나간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것이다.


아무리 한자나 영어를 몰라도 저 간판은 읽을 수 있으리라.. 그렇지 않은가?


 

기차에서 내려서 나오는 승객들..오른쪽으론 여행사가 진을 치고 있다.


사람들을 따라서 나오다 보면 오른쪽으로 여행사들이 길게 진을 치고 있는데 가격대별로 등급별로 호텔부터 홍콩 마카오 가는 차편까지 모든게 다 있다.

물론 여기서 모든것을 해결해도 좋을 테지만 낫티가 그렇게 하면 재미가 없지 않겠는가?


직접 지하철을 타고 원래 생각했던 숙박지로 가기로 하였으니 나름대로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며 스케쥴을 만들어 가는것도 놓칠 수 없는 여행의 재미이기 때문이다.


낫티는 머리속에 다음 목적지로 가는 난닝행 기차를 탈 수 있는 광주본역(廣州點)앞의 광동 여유 대하 (廣東旅游大廈-광똥리요우따샤)에 가기로 기차안에서부터 마음을 먹고 있었던 터라 뒤도 안돌아 보고 지하철역을 찾기 시작했음 이다.


여행사있는곳을 나오자마자 머리위로 이게 보인다.


지하철 역은 광주동역 안에 있다.

역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잠깐!! 


광주에는 기차역이 두군데가 있다.

낫티가 내린 광주동역이 그 하나이고 그리고 낫티가 가려 하는 광주역이 또한 그것이다.

칭따오에서 광쩌우를 오게 되면 광주동역(광쩌우똥짠-廣州東點)에 내리게 된다.

여기서 난닝으로 가는 기차는 광주역(광쩌우 훠쳐짠-廣州點)에서 표를 사야 하므로 혼돈하지 않도록 한다.


우리나라 대구 지역을 생각하면 된다. 대구역과 동대구역 같은 시스템이다.

동역에는 말 그대로 동남쪽으로 가는 편한 기차들이 많이 운행을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것이 홍콩행 특급열차 이다


매일 8회 이상 운행하며 2시간이면 편안하게~ 홍콩간다?!

쉽게 정리 하자면 홍콩과 심천을 생각하고 광주에 들어온 여행객들은 광주 동역을 기억해 두면 될것이다.


그 나머지 우리가 이용하는 코스인 북쪽 코스와 서쪽 코스는 광주역을 이용하면 된다.


참고로 광주역에서 뻬이징(北京)가는 특급열차는 24시간 소요가 되며 상하이(上海)까지는 27시간.. 그 밖에 계림,곤명,성도,유주, 복주 등지로도 기차가 운행 되고있다.

홍콩이나 마카오는 광주와 매우 가까우므로 시간이 좀 있는 여행객들은 홍콩과 마카오를 구경하고 와도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을 듯 싶다.


참고로 광주역 앞의 많은 여행사들이 홍콩 이나 마카오 해남도로 가는 다양한 티켓들을 팔고 있으니 그런것들을 이용해 봐도 좋을 듯 싶다.


그들은 얘기 할 것이다.

홍콩갈 사람~ 홍콩갈 사람~홍콩 보내줄께~라고 말이다..^^

고속도로로 가면 세시간만에 홍콩간다~!!


이제 전철을 탈 차례 이다 . 광주 지하철의 매표 자동 발매기


지하철 역에 도착을 하면 이제 전철 노선을 차분히 잘 확인 한 뒤 지하철표를 구입 해야 하는데 자동 발매기를 이용하면 된다.

동전과 지폐가 다 사용 가능하며 터치 스크린 방식이라 본인이 가고자 하는 역을 누르면 오른쪽으로 금액이 표시 되는 방식이다.


목적지를 누르면 오른쪽 모니터로 금액이 표시된다.


왼쪽 위로는 지폐를 넣으면 되고 오른쪽 위로는 동전을 넣으면 된다.

거리별 요금이며 1원(127원)부터 시작한다. 싸다...


현재 광주의 전철 노선도 이다.(2006년 12월 기준)


빨간색이 1호선으로 낫티가 내린 광주동역이 종점이다.

2호선은 노란색으로 광주역은 2호선에 있으며 낫티가 중간에 환승을 하게 된다.

환승역은 꽁위엔짠(公園前)역이다.


그리고 3호선은 하늘색 이고 4호선은 주황색 라인 이다.

그리고 현재 5호선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건설 되고 있다.

중국은 어찌 보면 우리 보다 건물 짓고 지하철 놓고 하는 속도가 더 빠른것 같다.

물론 그만큼 경제 성장이 빠르다는 얘기도 되겠지만..


요렇게 생겨 먹은것이 전철표 이다.재활용이 되므로 훨씬 경제적인 듯 하다.


광주 지하철 1호선이다. 1호선만 스크린 도어가 없다.


지하철 내부는 상당히 쾌적하다.


지하철을 탈때는 요렇게 생긴 방향 표시를 잘 봐야 한다.


드디어 도착한 2호선.. 지하 광주역이다


꽝쩌우 훠쳐짠 이라고 멋지게 벽에 글씨를 써놨다.


이제 광주역 위로 올라와 호텔을 찾아야 하는 순서가 남았다.

낫티가 가기로 한 호텔은 광주역을 등지고 왼쪽으로 보이는 광동 여유대하로 광장에서 5분만 걸어가면 있다.


아주 찾기 쉽다.

우리나라의 부산역 광장의 왼쪽에 붙어 있는 아리랑 관광 호텔 연상 하시면 된다.


광주역이다. 광장에 사람들이 많다.


 

역광장 왼쪽의 KFC의 왼쪽 건물이 낫티가 가려하는 숙소이다.


호텔의 입구는 이렇게 생겨 먹었다.


호텔의 로비이다.


호텔의 가격표 이다.


참고로 호텔은 그리 비싸지 않은 편으로 제일 저렴하게 묵으려면 다인방(도미토리)을 이용 하면 될 듯 하다.

1인당 60 위안이다.


하지만 다인방은 가격이 싼 관계로 미리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 하기가 힘이든다.

전화를 때려서 미리 미리 예약하자.

낫티도 역시 예약 하지 않고 가는 관계로 싱글도 아닌(싱글도 방이 없었다. 마침 주말인 관계로)더블을 혼자 써야만 했던 것이다.178 위안을 주고서리....


전화번호:020-8666-6889


낫티가 사용한 더블방 이다.


욕실에는 욕조는 없고 샤워할 수 있게만 샤워 커튼이 설치되 있으며 일회용 슬리퍼와 비누 샴푸등은 다 구비가 되어 있다.

다만 미니바는 없다.


 

욕실이다.


아울러 호텔 1층에는 비스니스 센타가 있는데 국제 전화를 이용 하거나 체크 아웃 후 기차 시간까지 짐을 무료로 보관도 해 주고 있으니 참고 하면 좋을듯 하다.

이제 난닝(南寧)으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는 일이 남았다.

기차표만 해결 되고 나면 마음껏 시내 관광을 즐길 요량으로 아예 호텔에서 준비를 해서 나오면 된다.


광주역 역시 매표소와 대합실이 별도로 되어 있다.


표를 예매 하는 방법은 칭따오 편에서 설명을 다했다. 똑같다.


난닝으로 가는 기차표는 하루에 한대, 오후 4시02분에 출발한다.

그러니까 시간 계산을 잘 해 본다면 광주 동역에 도착한 시간이  2시이니 부지런히 광주역까지 온다면 기차를 탈 수 도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물론 낫티의 경우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표를 예매 하고 난 후 다음 날 오후 4시 까지 마음껏 시내를 관광해 볼 생각 이었기 때문이다.

광쩌우 에서 난닝 가는 기차표의 가격은 普快(푸콰이) 2571 열차로써 좌석(잉쭈어)이 94 위엔이고 2등 침대(잉워)가 173 위엔이다.

단 낫티의 경우에는 1층과 2층 침대가 매진 이었던 관계로 3층을 끊었음 이다.

물론 173위엔은 3층 침대 가격이다.

또한 광주에서 난닝까지는 13시간이 걸린다.


 난닝 가는 2등 침대(잉워)의 기차표 이다.


위의 기차표를 조금 살펴 본다면 2571은 기차 편명 이다.

이렇듯 숫자가 많으면 푸콰이이고 숫자가 세자리 수 이하 이면 콰이커(快速)나 터콰이(特快)라고 보면 거의 정확하다.


그리고 광주라고 써진 글자  아래쪽은 기차를 타는 날짜이며 그 오른쪽은 객차 번호와 좌석 번호인데 낫티의 경우엔 加1호차 3 번 자리의 상단 침대 라는 것이다.

침대는 上中下로 표시 한다.


이제 난닝으로 갈 모든 준비가 되었다.


난닝으로 넘어 가는 표도 확보가 되었으니 이후부터 내일 까지는 마음껏 편안하게 광주 시내를 활보하면 되는것 이다.

낫티의 이때 시간이 오후 4시반을 가리키고 있었다.

모든 주요 관광지는 지하철 사정권안에 다 들어 있는 도시가 광쩌우이다.

무엇이 두려우랴?


광주에 관련된 주요 관광지 소개는 다음편에 자세히 요약을 하도록 하겠다.

기대 하시라....


TIP) 광주는 어떤곳인가...?


중국의 최남단 복건성과 광서족 자치구 사이의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광동성 지역의 성도인곳이 광주이다.


위치상 으로는 오른쪽 아래의 홍콩과 왼쪽 아래의 마카오를 사이에 두고 있는 그야말로 교통의 요지로써 일찌기부터 화남 지방의 정치,무역,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적인 대도시이다.


하지만 인근 홍콩과 마카오를 인접하고 있는 까닭에 중국에서 가장 타락(?)한 도시 이기도 한 광주는 각종 매춘과 마약등 가장 자본주의적인 부작용이 심한 도시라는 오명도 또한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하늘을 나는건 비행기 빼고, 다리가 있는건 책상 빼고 다 먹는다는 광동지역 음식 문화의 중심으로써 식도락가 들에겐 가장 인기가 있는 도시 이기도 하다.


예로 부터는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으로써 지금 까지도 광주는 중국 최고의 부와 영화를 누리고 있다.

광동 지방의 중심 도시로써 중국 개방화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시가 바로 광쩌우라는 도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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